기장군민축구단, 대구FC B에 1-2 패배... 아쉬움 남긴 시즌 최종전

2025 K4리그 3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장군민축구단이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 B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시즌을 5위(승점 49점)로 마무리했다.

기장은 이번 시즌 유독 대구FC B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0승 2패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발라인업

FW ❘ 윤주훈(23) 이정훈(29) 김민결(71)

MF ❘ 이상진(22) 김기찬(10) 전효석(14) 이호준(41)

DF ❘ 박현응(33) 김대원(70) 손승현(3)

GK ❘ 김은도(25)

▶선수 교체

후반 58분 김창수(66) IN 윤주훈(23) OUT

후반 70분 임수환(1) IN 김은도(25) OUT

후반 70분 김민혁(26) IN 이호준(41) OUT

후반 83분 안상진(6) IN 김대원(70) OUT

후반 89분 방우진(4) IN 이상진(22) OUT

후반 89분 박세웅(18) IN 이정훈(29) OUT

대구에 두 골 허용한 기장, 김창수 만회골에도 아쉬운 패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대구가 가져갔다. 대구는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기장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대구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는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전을 0-0으로 지켜냈다.

후반전 역시 교체 없이 동일한 구성으로 나선 기장이었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61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갈라 기장은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83분에는 대구 김진혁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0-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기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창수가 추가시간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대구의 빌드업 실수를 유도했고, 이를 직접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고,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장은 대구FC B에게 1-2로 패하며 시즌 최종전을 아쉽게 마쳤고, 최종 순위는 리그 5위, 승점 49점으로 확정됐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여주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던 기장이지만, ‘대구 징크스’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긴 채로 2025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장군민축구단은 시즌 내내 한 단계 성장한 경기력과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의 경험은 분명 다음 시즌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기장은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더 단단한 팀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2026시즌,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상위권 도약과 승격 경쟁을 노릴 기장군민축구단의 다음 도전을 기대하게 한다.